지난 9월 5일날 친정으로 가는길에 신랑이 너무 졸려해서 잠을 꺠우려 다리밑에 차를세우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위해 걷던 길에 야구장이 있더라구요
신랑이 구기종목을 좋아하는지라 호감을 보이길래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구경하려고 갔는데 9월이더라도 더운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연세 지긋해보이시는 남자분 혼자 넓은 구장을 청소하고 계시더라구요
야구장을 대충 둘러보고 요기나 하고 가자 싶어 근처 음식점에 들려 점심을 먹고 난 후 다시 야구장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때까지 청소를 하시고 계셨어요
족히 한시간은 되신듯 하던데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청소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런 분이 관리 해서 야구장이 깨끗하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덕분에 저희 신랑 저한테 잔소리만 들었답니다 ㅎㅎㅎ
시설공단에서 근무하시는 분 같았는데 참 성실하신거 같아요
성함은 잘 모르겠지만 묵묵히 넓은 야구장을 청소하셨던 분을 칭찬합니다~